CCTV설치하는 일 해본.SSUL


은근 웃기면서 무서워 잘읽어봐
 
어느날이었어
 
아주 날씨도 좆구리구리 한 꿉꿉한 안개낀 그런날씨에
 
전화가 온거야
 
한참 설치고 상담이고 전화가 안와서 잘놀고 있는데
 
흡사 28시간 자고 일어나서 밤빵 우유없이 먹은거같은 목소리의 여자목소리가 들려왔어
 
"저기 CCTV다는데 얼마인가요.."
 
그래서 막 상담을 하면서 여자혼자 사시면 방범문제가 있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썰을 풀어서 설치하게 만들었지
 
내가 또 이빨하나는 국가대표급이거든 아주 후다다다 털면
 
멋모르는 호구들 50만원짜리 기계 100만원에 달아준대도 고맙다고 잘해달라면서 엉엉울었다
 
하여간 그래서 달려고 대충 싸구려 카메라몇개랑 녹화기 싼거랑 들고 갔지
 
근데 갔는데 집이 온통 쓰레기 천지인거야
 
여자는 진짜 무슨 사다코같은 꼴을 하고있고..
(그 주온에 나오는 귀신있잖아..얼굴은 농구공귀신짤닮음..안씻어서 꾸렁내나고 그랬음)
 
이상해서 물어봤지 집에 무슨일 있으신가 하고..
 
다른 직종은 몰라도 우리는 이런거 물어보거든..나중에 경찰끼고 얘기할일이 있어서
 
여자의 말은 이랬어
 
자기는 항상 청소를 오후 5시경에 하는데 누가 계속 담너머로 보고있다.
 
그리고 5시반에 밥을먹고 샤워를 하면 살며시 누가 담을 넘어서 창문으로 들여다 본다.
 
그리고 나와서 TV를 보다 잠드는 내내 누군가 감시하는거같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나와보면 지금처럼 모아서 버린 쓰레기를 누군가 마당에 다뿌려놓고 도망간다.
 
그래서 나는 아 스토킹당하나 보다 그러고 녹화해서 경찰에 신고하세요 ㅎㅎ 그러고 말았지
 
남의 스토킹이 내일은 아니니까-_-
 
근데 설치하고 간 다음날이 문제였어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는데
 
너네도 다 그새끼랑 한편이라느니 경찰에 고소를 한다느니 돈을 내놓으라느니 욕을 바가지로 하는거야
 
그래서 왜그러냐 그랬더니 경찰에 신고했다고 다 콩밥먹인다고 막그러는거야
 
그래서 우린 그런일이없다 정당한 사유없이 환불하시면 공사인건비는 제외하고 환불해드린다 그랬더니
 
경찰을 불렀나봐
 
그래서 경찰이 오래서 갔어
 
가서 말을 들어보니 CCTV를 조작해서 나를 미친년으로 만든다느니
 
그 스토커랑 한패라느니 막 거품을 무는거야
 
 
그래서 CCTV를 틀어봤거든?
 
5시에 얘기했던것처럼 굉장히 큰 쓰레기봉투를 두손으로 들고 나갔어 여자가
 
그러고 집에 들어가더니 6시 좀 안되서 화장실창문에 조명이 켜졌어
 
근데  그여자가 문으로 나오더니 화장실 창문을 들여다 보고 있는거야
 
그러더니 30여분이 지나서 들어가더니 화장실 불이 꺼졌어
 
그리고 마루에서 TV를 틀었는지 마루에 빛이 살짝 보이더니
 
여자가 밖으로 나오는거야
 
문밖으로 여자가 걸어나가더니 아까 두손으로 겨우드는 포즈인 쓰레기봉투를
 
한손으로 들고 들어와서
 
마당에 막 미친듯이 뿌려대는거야
 
그리고 나서는
 
군가 부를때 좌우반동하면 허리를 좌우로 흔들잖아..
 
그것처럼 좌우로 까딱까딱 상체로 흔들 흔들 흔들 하더니
 
화면이 계속 그것만 반복되고 있었어
나는 뭔가의 기계고장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어
 
 
 
 
그여자는 그렇게 12시까지
 
계속
 
흔들
 
흔들
 
흔들
 
흔들
 
흔들
 
흔들
 
 
 
 
 
그래서 경찰아저씨가 사회복지사 불러서 가족관계 확인하고 정신병원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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